현존하고 있는 온라인 축구게임 중 가장 진화된 기술력과 실제 축구에 버금가는 현실적인 게임성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피파온라인 3. 실제 게임에 적용된 피파 차세대 엔진(피파11 엔진)의 경우 축구게임 시장의 기틀을 흔들어 놨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축구 게임 마니아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오는 2월 10일, 민족의 대명절 설날 스완지 시티와 QPR이 맞붙는 이른바 ‘넥슨 더비’의 결과를 피파온라인 3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리 점쳐봤다.


▲ 기성용-박지성 선발 맞대결 성사되나?
오는 스완지-QPR 전의 관전 포인트이자 무엇보다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두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간의 맞대결. 피파온라인 3의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두 팀의 감독은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경기답게 기성용-박지성을 나란히 선발로 출전시키며 올 시즌 첫 한국인 선수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 튀어, 강등권 탈출을 위해 1승이 절실한 QPR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로익 레미를 필두로 스완지 골문을 위협해나갔고 스완지도 이에 질세라 짧은 패스로 QPR 수비를 흔들었다.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깬 것은 홈팀 스완지였다. 측면과 중앙의 유기적인 패스로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은 파블로 에르난데스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달려오던 미추가 재차 슛한 볼이 운 좋게 에르난데스에게 흘렀고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 새 이적생 제나스 시원한 동점골, 박지성 시즌 2호 도움 기록!
선제골 실점 후 박지성의 측면 돌파에 이은 역습으로 흐름을 가져온 QPR은 전반 종료 직전 박지성의 발끝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완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이어 받은 박지성은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 중앙의 제나스에게 연결했고, 이어서 제나스가 시원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제나스의 QPR 이적 후 첫 골이자, 박지성의 시즌 2호 도움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 윤석영 후반 투입, 한국인 3인방 총출동
공격에 무게를 둔 QPR이 스완지의 역습에 고전하자 레드냅 감독은 공수 밸런스 유지를 위해 윤석영을 투입시켰다. 윤석영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자 3명의 한국인이 한 경기장에서 뛰는 역사적인 장면이다.
박지성의 도움과 윤석영의 데뷔에 자극을 받은 기성용도 자신도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듯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QPR 아크 정면에서 날린 통렬한 중거리슛은 아쉽게도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이 슛은 스완지의 공격에 기폭제가 되었고 후반 중반 해결사 미추가 첫 골을 기록한 파블로의 측면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 강등권 탈출의 분수령 내린 QPR, 스완지를 상대로 한 파상공세 끝에…
홈팀의 추가골로 경기가 쉽게 기울어지는 듯 했으나 변수가 작용했다. 후반 막판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고 만 것. 그러나 승점 1점이라도 챙기기 위한 QPR의 엄청난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스완지가 숫적 열세를 딛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것으로 가상 경기의 종료 휘슬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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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자 두 팀을 후원하는 넥슨 더비로 관심을 모은 스완지 시티- QPR 가상 경기는 기성용의 스완지가 안방에서 2-1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QPR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며 강등권 탈출을 위한 전력을 보강해왔고, 최근 윤석영 역시 입단을 확정지으며 대한민국 11번째 프리미어리거로서 당당한 도전을 위한 첫걸음을 막 뗀 만큼 QPR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다음 상대로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맞서게 될 스완지에게도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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