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브라질 전지훈련서 1석 2조의 효과에 미소를 짓고 있다.
전북은 지난달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로 출국해 상파울루서 약 한 달 간의 일정으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한파가 지속되는 한국과 달리 브라질은 매우 따뜻한 기후로 선수단이 부상 없이 훈련하기 위한 쾌적의 장소다. 또한 상파울루와 산토스, 팔메이라스 등 세계적인 수준의 클럽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몸상태와 조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브라질 전지훈련은 선수단에만 좋은 효과를 미친 것은 아니었다. 브라질의 인기클럽인 상파울루와 산토, 팔메이라스 등과 연습경기를 통해 브라질 국민들에게 전북의 모기업 현대자동차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 연습경기의 효과는 브라질 현지서 열린 사인회에서 나타났다. 수 백 명의 브라질 국민들이 전북 선수단의 사인을 받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었다.

전북의 모기업 현대자동차를 위한 홍보는 선수단에 한정되지 않았다.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해 브라질에 체류 중인 사무국과 코칭 스태프도 소매를 걷어 부쳤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주요지역 판매를 담당하는 대리점 딜러 사장단과 친목을 도모하는 축구경기를 치른 것. 축구와 현대자동차라는 공통점으로 한 가족이 되겠다는 의도였다.
8일 상파울루에 위치한 팔메이라스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친선 축구경기는 대리점 딜러 사장단의 마르셀로 사르토리오를 비롯해 총 25명이 브라질 팀으로 나섰고, 전북 사무국 직원과 파비오 감독대행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이용우 현대자동차 브라질 법인장과 현지 직원들이 한 팀을 이루어 경기를 소화했다.
친선경기는 의도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열렸다. 양 팀은 승부보다는 친목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가진 만큼 사이좋게 5골씩을 주고 받으며 5-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축구의 나라답게 브라질 딜러 사장단은 큰 호응을 보였다. 또한 경기 직후 전북 선수들의 유니폼과 딜러 사장단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선물하자 함박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 딜러 사장단의 다니엘 켈레멘 맥스 모터스 대리점 사장은 "전북이 브라질 전지훈련기간 동안 선수단의 팬사인회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친선 축구경기까지 신경을 써줘서 매우 고맙다"며 "최고의 차량을 판매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의 노력 만큼 전북도 이번 시즌 꼭 우승을 차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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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