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아직 덜 올라온 것 같다. 조금 힘들었다. 차츰 좋아질 것으로 본다".
강병현(28, 전주 KCC)은 8일 전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5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서 33분 53초를 소화하며 23득점을 기록했다. 팀내 최다득점을 올린 강병현의 활약에 힘입어 KCC는 76-58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강병현은 만족감보다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체력이 아직 덜 올라온 것 같다. 조금 힘들었다. 차츰 좋아질 것으로 본다. 경기 감각도 경기에 뛰면서 조금씩 좋아질 것이다"며 "이제 3경기를 했다. 같이 뛰는 선수들의 능력이 좋은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불만족스러운 모습이었지만 기록은 승리의 주역임을 나타냈다. 하지만 강병현은 "슛 시도를 많이 했을 뿐이다. 많이 던지니 득점도 많아진다. 어차피 나랑 (김)효범이형이랑은 자신있게 외곽에서 던져야 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많이 던졌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KCC는 전반전에 27-33으로 지고 있다가 3쿼터에 반전을 일으켜 51-44로 경기를 뒤집었다. KCC는 3쿼터에 LG의 득점을 11점으로 막고, 자신들은 24점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 강병현은 "전반전에 수비적인 면에서 안일하게 한 탓에 감독님께 혼이 많이 났다. 그래서 3쿼터에 강하게 압박을 했고, LG에서 턴오버가 많이 나오게 된 것이다. 승부를 뒤집은 것은 감독님의 말에서 비롯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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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