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15연승' 문경은, "정규리그 우승 50~51% 정도 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08 21: 44

"정규리그 우승에 50~51%정도 왔다(웃음)".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72-68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2위 모비스와 승차를 4.5경기 차로 벌린 SK는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힘찬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모비스는 4라운드 1점 차 패배에 이어 이날도 접전 끝에 SK에 무릎을 꿇으며 추격이 난망해졌다.3

SK는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며 고전했지만 고감도 슛감각을 뽐낸 애런 헤인즈의 맹할약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헤인즈는 승부처마다 귀중한 득점을 넣으며 총 36점 11리바운드를 기록,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급 신인 최부경도 10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제 몫을 다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 전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리바운드나 턴오버로 승부가 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자유투 성공률이 100%가 나왔고, 3점슛이 없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선수들이 집중했다는 뜻"이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문 감독은 이어 "박빙의 경기에서 1쿼터 11점까지 뒤졌는데 3-2드롭존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끌어 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문 감독은 "로드 벤슨은 LG에 있을 때 장단점을 파악했기 때문에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고, 1대1로 막는 방법을 택했다. 선수들이 존 디펜스 맨투맨 풀코트 프레싱을 모두 소화해 힘들었을 텐데 잘해줬다.
점차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야망과 함께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정규리그 우승에 50~51%정도 왔다(웃음). 하지만 원주 동부의 한 시즌 최다승-승률 경신에 도전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선수들도 신경을 안썼으면 좋겠다. 우리는 하던대로 열심히 하겠지만 기록 경신에 연연해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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