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헤인즈를 막지 못했다, 벤슨 효과 느껴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08 22: 03

"헤인즈를 막지 못했다. 전술 전략보다는 국내 선수들이 벤슨의 효과에 대해 느껴야 한다".
울산 모비스는 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와 경기서 68-74로 석패하며 4연승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연승 마감보다도 선두 SK에 당한 패배라는 게 더욱 뼈아팠다.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SK와 승차가 4.5경기 차로 벌어지며 추격이 난망해졌다. 지난 4라운드 1점 차 석패에 이어 혈투 끝에 당한 통한의 패배였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로드 벤슨은 제 몫을 다했다. 생각보다 수비를 잘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나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전술 전략보다는 국내 선수들이 벤슨의 효과에 대해 느껴야 한다. 우물쭈물하는 플레이보다는 과감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채찍질을 가했다.
벤슨은 이날 32분여를 뛰며 15점 15리바운드 3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낯선 팀에 와 적응중이었지만 이날 경기로 연착륙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유 감독은 이어 "턴오버를 범하면서 말렸다. 잘하다가 실책을 범하곤 하는데 고질적인 문제가 되면 안된다"면서 "앞선에 (양)동근이와 (김)시래도 더욱 공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다. (문)태영이도 최근 야투 성공률이 10~20%로 좋지 않은데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 (함)지훈이도 용병과 하이-로우 게임 때 패스를 주면 되는데 우물쭈물하다가 주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유 감독은 덧붙여 "헤인즈가 문제다. 워낙 본인이 마음을 먹고 나오면 던지는대로 다 들어간다. 연구를 해봐야 한다"며 "헤인즈를 막지 못했고, 외곽슛도 중요한 순간 침묵했다. 볼이 들어갔다 나오면 슛 성공률이 높아야 한다. 다른 경기에서는 들어가는데 오늘은 빅경기라 안들어갔다"고 패인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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