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비난' 퍼거슨, FA로부터 2065만원 벌금 '확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09 02: 01

알렉스 퍼거슨(7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심판에 대한 비난 발언으로 1만 2000파운드(약 2065만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감독의 벌금 징계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퍼거슨 감독은 21일 토튼햄과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서 1-1로 비긴 후 당시 선심을 본 사이먼 벡 심판을 향해 비난을 퍼부은 댓가로 1만 2000파운드의 벌금을 내야만 한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경기 내내 (벡 심판)이 우리에게 스로인을 주지 않았다. 선심 스스로에게도 형편없는 판정이었을 것이다. 또한 웨인 루니가 페널티킥을 얻어야 하는 장면도 놓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퍼거슨 감독은 "벡 심판은 우리와 첼시의 경기서 디디에 드록바가 2야드(약 2.7미터)나 앞섰음에도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었다"고 과거의 일을 들춰내 벡 심판이 맨유와 악연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일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퍼거슨 감독의 이와같은 발언은 도를 지나친 것이었다. 퍼거슨 감독의 발언은 FA로 접수가 됐고, FA에서는 규정 E3를 어겼다고 판결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FA 징계위원회의 서류 심리를 요청했지만, FA 징계위원회는 퍼거슨 감독이 벌금을 내야 한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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