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2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인가.
뉴욕 양키스의 2루수 로빈슨 카노(31)가 양키스 구단과 연장 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의 앤서니 맥캐런 기자는 9일(한국시간)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카노와 카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고 전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협상에 앞서 카노가 양키스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카노 측과의 협상 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하지 않았다.

카노는 2013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보통 양키스 구단은 FA가 되기 전에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데 카노와 관련해선 예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노 측은 10년 2억 달러의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길 바라고 있다. 카노는 2005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후 데릭 지터와 함께 팀 내 야수 중 유이한 프랜차이즈 스타의 길을 걷는 중이다.
카노의 가치는 꾸준함에 있다. 카노는 200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 평균 160경기에 출장한 철인이다. 또한 4시즌 연속 타율 3할·20홈런 이상을 날렸고 2010시즌과 2012시즌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공수겸장 특급 선수 반열에 올라있다. 그러나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 시리즈 타율 9푼1리, 리그챔피언십 시리즈 타율 5푼6리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바 있다.
통산 성적 타율 3할8리 1459안타 177홈런 715득점을 기록 중이며 올 시즌 연봉은 1500만 달러다. 카노는 오는 3월 도미니카 공화국을 대표해 WBC에도 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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