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2루수 애런 힐(31)이 연장계약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9일(한국시간) 힐이 애리조나와 3년 35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체결, 2016시즌까지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힐은 지난해 애리조나와 2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앞두고 있었다.
힐은 2011년 8월 토론토에서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된 후 애리조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족 모두 애리조나에서 살고 있고 스프링캠프 역시 집에서 가까운 곳에 열리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생활에 만족을 표하고 있다.

힐은 “모든 사람들이 집 근처에서 활동하기를 원한다. 그게 가능하다면 정말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 나는 이제 스프링캠프도 집 근처에서 할 수 있게 됐다”며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진 것에 대해 흡족해했다.
이어 힐은 애리조나 구단 분위기에 대해 “이 팀은 야구인으로 가득 차 있다”고 자랑스러워했고 커크 깁슨 감독을 ‘야구 중독자’라고 칭하며 먼저 구단에 연장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힐은 “몇몇 선수들은 거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야구를 더 잘하지만 나는 그저 야구를 위해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고 연장계약을 체결한 각오를 드러냈다.
2005년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힐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3할2리 26홈런 14도루 85타점 93득점으로 활약했고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또한 무려 81년 만에 한 시즌 사이클링 히트 2회라는 진기한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drjose7@osen.co.kr
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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