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군 중국 전훈지 "1군 뺨치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2.09 06: 44

KIA 2군 선수들이 호화 캠프를 즐기고 있다?
KIA 2군은 지난 1일부터 중국 윈난성 징홍시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한대화 2군 총괄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한 달 동안 유망주를 키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 중국의 캠프지가 손꼽히는 명품훈련장이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KIA가 2군 전지훈련을 보내는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번째는 광주 신구장 건설이 한창 진행되면서 주변이 혼잡한데다 날씨도 춥고 함평구장도 보강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1군 전훈캠프에 탈락한 2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것이다.

징홍시는 중국 서남쪽 윈난성의 최남단에 위치했다. 미얀마(버마)와 리오스의 국경지대에 있어 남방계열의 소수민족이 많이 사는 곳이고 징홍은 타이족의 자치주이다. 연평균 온도는 섭씨 22~23도이다. 한낮에는 27~28도 아침과 저녁으로는 12~16도 사이 정도이다. 특히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쾌적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KIA 선수들의 숙소와 훈련지의 정식명칭은 '난징 뉴시티 컴페티션 트레이닝 베이스캠프'이다. 중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은 덕택에 훈련 시설이 완벽하다. 그라운드 4개면이 마련되어 있고  KIA는 이 가운데 2~3곳을 사용하고 있다. 실내 연습장과 웨이트트레이닝 시설도 따로 구비되어 있다. 동남아풍의 숙소는 깔끔해 분위기도 쾌적하다.
해발 700m에 위치했고 주변에 오염시설이 없어 공기가 맑다. 식단도 직접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을 사용한다. 인근에 유흥시설이 없어 외출을 하려면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된다. 때문에 훈련에 전념하는데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선수들도 시설이 훌륭하고 숙소도 깔끔한데다 치안이 완벽해 만족하고 있다.
선수촌에 근무하는 직원만 300명이 넘는다. 중국내에서도 꽤 유명한 훈련 선수촌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소프트볼팀과 한국의 고교팀도 이미 이곳에 자리를 잡고 훈련을 하고 있다. 다만 인천에서 징홍시까지 직항노선이 없어 2~3차례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등 이동시간이 길다는게 흠이다. 그러나 이점을 제외한다면 1군 뺨치는 명품 훈련시설은 분명한 듯 하다.
sunny@osen.co.kr
[스페셜 프로모션] 정통야구매거진 오!베이스볼 정기구독 Big이벤트-글러브 증정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