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다시 만났다.
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5-0의 충격적인 스코어를 만들어냈던 ‘위너’ 스완지 시티와 ‘루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번에는 스완지 시티의 홈에서 6개월 만에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당시엔 기성용(24)의 스완지 시티 이적이 성사 직전이었기에 QPR 소속으로 박지성(32)만이 출전했지만 이번엔 윤석영(23, QPR)까지 합류하며 사상 첫 EPL 한 경기에 3명의 선수가 동시에 뛰는 모습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그러나 가디언과 텔레그라프 등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스완지 시티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진 기성용만이 선발 출전할 뿐 박지성과 윤석영은 후보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기성용이 주중 크로아티아와의 A매치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가디언과 텔레그라프 모두 스완지 시티의 선발 라인업에 기성용을 중앙 미드필더로 올려놨다. 단짝인 레온 브리튼이 무릎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기에 미카엘 라우드롭 감독으로서도 기성용에게 휴식을 부여할 여부가 많지 않다는 의미였다.
반면 지난 3일 노리치 시티와 홈경기서 결장했던 박지성과 새롭게 이적해 이번 스완지 시티 원정 명단에 포함된 윤석영은 나란히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과 텔레그라프 모두 QPR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며 제이미 마키와 아델 타랍을 각각 최전방과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 배치한 가운데 양쪽 측면 공격수에는 안드로스 타운젠드와 숀 라이트-필립스의 출전을 예상했다.
중앙에는 스테판 음비아와 숀 데리가 이름을 올렸으며 윤석영이 맡고 있는 왼쪽 측면 수비 자리에는 아르만드 트라오레가, 오른쪽에는 파비우 다 실바가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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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영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