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OLED전문가를 지속적으로 고용하며, 애플TV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씨넷과 OLED연합은 애플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디스플레이 전문가인 이정길씨를 영입했다고 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아직 그를 고용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던, 잘 알려진 OLED 관련 전문가다.

이로써 애플이 미래 제품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OLED는 기존 LCD 디스플레이보다 장점이 많다. 색 표현이 더 깊고 밝으며, 더 넓은 시각과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기존 화면보다 얇게 제작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애플이 당장 이 기술을 어느 부분에 적용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OLED를 적용해 제품의 디스플레이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은 확실해 보인다. OLED 디스플레이는 애플TV 같이 대형화면 뿐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 같이 작은 화면에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OLED는 구부러질 수 있는 특성도 지녀 훗날 접을 수 있는 화면과 깨지지 않는 휴대폰을 제작하는 데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TV개발 노력은 전부터 계속돼 왔다. 지난해 애플이 케이블 회사와 TV관련 부품회사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애플TV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기사도 종종 등장했다.
아직까지 애플티비 출시에 대한 논의는 성급해 보인다. 그러나 애플이 자사의 미래라고 언급했던 애플티비에 대한 근거들이 나오고 있어, 출시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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