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에이스 투수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7)가 제3회 WBC에 불참한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AP 통신은 9일(한국시간) 시애틀과 7년 1억7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에르난데스가 베네수엘라 대표로 WBC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베네수엘라 언론과 인터뷰에서 WBC에 불참하는 것을 결정하기가 힘들었지만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야 했고 시애틀 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에르난데스의 에이전트인 윌프레도 폴리도는 에르난데스의 WBC 참가가 시애틀과의 이번 계약을 체결하는데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빠르게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 201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작년 8월 16일에는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는 통산 98승 76패 평균자책점 3.22 1487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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