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신성' 네이마르 뛴 브라질 산토스 2-1 제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09 16: 24

전북 현대가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가 속해 있는 브라질 명문 산토스 FC를 꺾고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전북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산토스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에서 산토스를 2-1로 물리쳤다.
전북이 상대한 산투스는 창단 100년이 넘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라질의 명문팀이다. 축구황제 펠레가 데뷔해 17년간 활약했던 팀으로 유명하며 현재 네이마르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네이마르는 전북전에 출전해 1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전북은 피로가 누적된 김정우와 임유환, 서상민, 박원재, 케빈 등 주축 선수들을 제외한 채 그 동안 많이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투입해 산토스를 맞았다. 
그러나 전북의 닥공은 역시 위력적이었다. 전반 9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아 김신영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간 전북은 전반 31분 네이마르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29분 이규로가 논스톱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이동국, 케빈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김신영은 이규로의 결승골을 돕는 등 이날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강호 산토스를 이겨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며 “큰 부상 없이 전지훈련을 마쳤다. 체력과 전술, 조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고 뜻하는대로 잘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토스전을 마지막으로 2승3무1패의 연습경기 전적을 가지고 전지훈련을 마친 전북은 11일 귀국, 3일간 휴식을 취한 뒤 전주 클럽하우스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며 2013시즌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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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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