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새 커플로 투입된 고준희와 정진운이 공연장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특히 두 사람은 연상연하 커플로 6살의 나이차가 났지만 정진운의 적극적인 대시와 이를 만족스러워 하는 고준희의 태도로 앞으로 알콩달콩한 가상결혼 생활이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새 커플로 투입된 고준희와 정진운이 홍대의 한 클럽에서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컴컴하게 불이 꺼진 홍대의 한 클럽에서 서로를 알지 못한 채 두근거리는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정진운은 아이돌 그룹 멤버인 만큼 가상결혼 상대를 위해 자작곡을 준비했고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 실력을 뽐내는 것으로 남성미를 과시했다.

이후 공연장의 불이 켜졌고 서로를 알아 본 두 사람은 쑥스러움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고준희는 첫 만남에서 "너무 긴장해 가사를 잘 듣지 못했다"며 미안해 했고, 정진운은 "오늘을 위해 노래를 만들었다. 잘 못들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서로를 소개하기 시작한 두 사람은 나이차가 6살 나는 것을 알고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고준희는 정진운의 23살 나이를 듣고 "연상이 괜찮냐"며 "나는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준희는 특히 "키가 매우 크다"는 정진운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무대를 내려가 힐을 벗고 운동화를 신는 과감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고준희는 "(정진운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며 "사실 상대의 양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오늘은 중요하지 않았다"는 말로 적극적인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정진운의 적극적인 행동도 인상적이었다. 정진운은 나이차 때문에 당황한 고준희에게 말을 놓으며 친근하게 다가갔고, 인터뷰를 통해 "일부러 세게 나갔다. 믿음을 가지게 하는 남자가 되고 싶다"며 환심을 드러냈다.
고준희 역시 정진운의 이 같은 태도를 마음에 들어하며 "오히려 6살 연상의 오빠를 만나고 있는 것 같다"며 "누나라는 얘기를 한 번도 안 했다. 그런 게 좋다"고 말해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가상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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