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이 추억의 야구게임을 벌이며 치열한 눈치싸움으로 추격전을 잇는 또 다른 게임버라이티를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건 박명수의 육감이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OB(old boy)와 YB(young boy)로 나눠 숫자 야구 게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숫자 야구는 멤버들이 어린 시절 즐겨했던 게임으로, 상대팀을 공격해 성공하면 예측되는 숫자를 불러 힌트를 얻고, 그 힌트로 비밀번호를 추리해내는 게임이다. 최종목표는 비밀번호로 잠겨 있는 상대 팀의 금고를 여는 것이다.
OB팀 멤버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가, YB팀 멤버로 정형돈, 노홍철, 하하가 나뉜 가운데, OB팀은 8610 숫자를, YB팀은 8491 숫자를 정했다.

이들은 야구방망이를 들고 상대의 엉덩이에 붙은 공을 떨어뜨리기 위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공을 떨어뜨리면 야구 게임에 필요한 숫자를 알아차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멤버들은 야구게임이 펼쳐진 MBC 드림센터 곳곳을 돌며 상대의 엉덩이를 노리기 시작했고 노홍철을 출발로 차례로 멤버들의 엉덩이에서 야구공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 것은 YB팀 멤버들로, 이들은 박명수와 정준하의 협공을 뿌리치고 네 번의 스트라이크를 먼저 달성하며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숫자를 모두 알아낸 YB팀이 OB팀의 금고 위치를 알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인 가운데, OB팀 역시 뒤늦게 YB팀의 숫자를 모두 맞추고 두 팀은 상대의 금고를 먼저 찾기 위한 최후의 대결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심리게임에 능한 노홍철에 의해 OB팀이 1층 제설함에 숨겨놓은 금고가 YB팀에 의해 발견됐고, 두 팀은 금고를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사이의 최후의 몸싸움에 돌입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동시에 박명수가 YB팀이 금고를 숨겨놓은 편집실에 바짝 다가섰고, 오로지 육감에 의지한 발견으로 금고를 열어 OB팀에 승리를 안겼다. 야구 게임을 하는 동안 어수룩한 행동으로 유재석과 정준하에게 수차례 구박을 받았지만, 육감에 의한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박명수의 반전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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