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29점-20R’ 신한은행, KB스타즈에 짜릿한 역전승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09 19: 52

신한은행이 애슐리 로빈슨과 조은주의 폭발적인 득점포를 앞세워 KB스타즈에 역전승을 거두며 사실상 2위 자리를 굳혔다.
신한은행은 9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B스타즈를 79-75로 물리쳤다.
신한은행은 전반까지 KB스타즈의 외곽포에 고전하며 34-36으로 뒤졌지만 로빈슨과 조은주, 김단비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KDB생명과의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신한은행에 둥지를 튼 로빈슨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점인 29점에 리바운드 20개를 기록, 더블더블을 찍으며 승리를 이끌었고 조은주(14점)와 김단비(12점), 최윤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4연패 뒤 2연승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19승11패를 마크하며 3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이제 마지막 7라운드(팀당 5경기)만을 남겨놓았다는 점에서 2위 자리 확보를 위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반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에 랭크되어 있는 KB스타즈는 이날 패배로 5위 KDB생명과의 승차가 2경기로 줄어들면서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KB스타즈는 4쿼터 막판 1분여를 남기고 변연하의 3점포와 강아정의 자유투로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수비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잇따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출발은 KB스타즈가 더 좋았다.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가 발목부상으로 빠지며 국내 선수만으로 라인업을 꾸린 KB스타즈는 1쿼터에서만 3점슛 5개를 퍼부으며 25-18로 크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2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한 신한은행은 전반 2점차까지 따라붙은 뒤 3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윤아의 노련한 경기 운영 속에 로빈슨을 앞세워 골밑을 완전히 장악한 신한은행은 41-46으로 뒤진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조은주의 3점포와 로빈슨의 골밑으로 46-46 동점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신한은행은 이어 김연주의 3점포로 51-48로 역전에 성공한 뒤 종료 직전 이번에는 김단비가 3점포를 터트리며 3쿼터를 59-52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에 들어선 신한은행은 3분여를 남기고 75-65로 10점차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경기 종료 1분38초를 넘기고 변연하에 3점포를 얻어 맞으며 막판 78-75까지 쫓겼지만 잇따른 공격 리바운드 속에 최윤아가 14초를 남기고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KB스타즈의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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