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최윤영, '서영이' 속 진정한 가족애 '일등공신'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2.09 21: 10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의 상우(박해진 분)-호정(최윤영 분) 커플이 서로에게 한발 더 다가섰다. 사랑으로 시작된 결혼생활은 아니었지만 믿음과 의지로 시작된 두 사람의 약속은 깊은 배려로 한층 더 무르익어가 흐뭇함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된 '내딸 서영이'에서는 상우의 생일을 맞아 신혼부부 두 사람이 생일파티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호정은 상우에게 병원에서 신기 좋을 거라며 신발을 선물했고, 상우는 호정이 자리에 없는 사이 아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호정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상우가 목격한 블로그는 결혼생활을 깨알 같이 기록해 둔 호정의 행복의 기록이었고, 이를 본 상우의 마음은 미묘하게 움직였다. 특히 블로그에는 아직까지 상우가 호정에게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문구가 적혀 있어 상우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결국 상우는 호정이 바라던대로 출근하기 전 배웅 나온 아내를 뒤돌아 보며 따뜻한 미소를 지어줬고, 이에 호정은 하나씩 완성돼가는 워너비리스트에 감격하며 행복지수를 높여 갔다. 또한 상우는 호정에게 팔베개를 해주는 등 아내의 마음을 읽고 이를 실천하며 진짜 신혼부부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호정의 일방적인 구애와 상우의 사정이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이었지만, 사려 깊은 두 사람은 결혼이라는 의미를 충실히 지켜내며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부부가 돼가고 있었다. 특히 호정은 외로운 시아버지를 진정으로 받들며 위로하고, 시댁이 품고 있는 서영(이보영 분)이라는 아픈 손가락을 모르는 척 하며 누구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내딸 서영이'가 그리는 진정한 가족애에 한몫을 단단히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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