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조인성 볼래, 장혁 볼래..그래도 주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2.10 09: 45

다가올 13일, 새로운 수목극 전쟁이 시작된다. 선두를 꿰찬 MBC '7급 공무원'을 대적할 새로운 라이벌들이 도전장을 내밀기 때문이다. 지난 7일 KBS 2TV '전우치'와 SBS '대풍수'가 나란히 종영하면서 각각 그 바통을 이어 받은 '아이리스 II'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투지를 불태우며 칼날을 갈고 있다. '7급 공무원'과 '아이리스 II', '그 겨울, 바람이 분다'까지 지상파 3사의 수목극 전쟁은 과연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까.
이번 전쟁에서 주목할 점은 남자 주인공들의 매력 대결이다. '7급 공무원'은 남자주인공 주원의 매력이 폭발하면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주원은 실제로 10살 연상인 여주인공 최강희와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을 이루는 가운데 달달하다가도 허당이다가도 사뭇 진지한 팔색조 캐릭터 '한길로'를 열연하며 매력을 만개했다. 6회까지 전파를 타는 동안 주원의 변신이 이 드라마를 보는 큰 관전 포인트로 평가받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주원을 상대할 라이벌들의 면모를 살펴보자. 배우 한 명이 드라마의 전체 완성도나 흥행을 좌지우지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분명 남자주인공의 매력 지수는 작품에 대한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몫을 한다.

이 겨울, 오래도록 기다린 그가 돌아온다..'조인성'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는 고독한 겜블러 오수(조인성 분)가 있다. 딱 자기만큼 외로운 여자 오영(송혜교 분)를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는 남자다. 우월한 비주얼, 여심을 흔드는 기술을 갖춘 매력남으로 분한 조인성이 무려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드라마 '봄날' 이후 첫 드라마이자, 군 전역 후 첫 작품이다. 조인성의 입장에서 여러 모로 의미 있는 복귀작이다. 조인성의 컴백을 손꼽아 기다린 팬들은 이미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설레는 가슴이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조인성의 비주얼과 연기력은 여전히 매력 만점이다. 게다가 '미의 여신' 송혜교와 함께 하는 연기 호흡이 과연 어떤 그림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크린에 하정우가 있다면 브라운관엔 내가 있다..'장혁'
영화 '베를린'의 히어로 하정우가 피 튀기는 액션 연기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즘, 브라운관에도 그 못지않은 액션 히어로가 온다. '아이리스 II'를 통해 '추노'에 이어 또 한 번 액션의 진수를 보여줄 장혁이다.
장혁은 극중 NSS TF-A 팀장 정유건으로 분해 비주얼도 출중, 액션도 화려한 요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교시절부터 싸움닭으로 유명해 형사가 된 인물로 그 활약상을 인정받아 NSS에 스카우트되는 저력의 주인공.
장혁은 지난 2010년 방송된 '추노'에 이어 또 다시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추노' 때도 근육질 몸매에 실감 나는 액션 연기로 극찬을 얻었던 그가 이번엔 '아이리스 II'를 통해 또 어떤 액션 그림을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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