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경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 주인공 강지환과 황정음이 첫 등장했다.
9일 방송된 '돈의 화신'에서는 강석이 화술(김수미 분)로부터 새 이름 이차돈을 받고 검사로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그간 강석 역을 연기한 아역배우 박지빈이 성인 배우와 바통터치하며 강지환의 등장이 이루어졌다.
강석은 교통사고 이후 천재적인 두뇌회전력을 보이며 화술의 눈에 들었고, 그의 후원을 받아 결국 검사로 임관됐다.

눈길을 끈 건 '돈의 화신'에 첫 등장한 강지환의 코믹한 연기였다. 강석은 어린 시절 자신의 존재를 모른다는 사실에 괴로워했지만, 성인으로 바뀐 이후 확 달라진 분위기로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며 "대박"이라고 외치는 등 한결 가볍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였다.
황정음 역시 '돈의 화신'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역 서신애가 연기했던 복재인 역은 어린시절부터 애정결핍을 앓아오며 이를 먹는 것으로 풀어온 인물로 그려져 뚱뚱한 외모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성인이 돼서도 마찬가지로, 황정음은 특수분장을 한 채 콜라와 인스턴트 음식을 마구 먹는 모습으로 '돈의 화신' 속 깜찍한 뚱녀의 등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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