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게임의 순기능 보다도 폭력성과 과몰입 등 부정적인 요소에 초점이 맞춰져 냉랭하기 짝이없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셧다운제'가 적용되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부정론자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
하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게임의 순기능도 인정해 줘야 한다.
OSEN은 스마트폰 대중화와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의 출시로 역대 최다, 최대의 모바일 게임특수가 기대되는 이번 설연휴를 맞아 피로회복제 같은 모바일게임을 선정해봤다. 귀향길같이 차 안에서 최소 몇시간을 보내는 이는 물론 토막시간을 내서 모바일게임을 즐길 유저들을 위해 짧은 시간의 반복 플레이게임 보다는 손쉽게 오랜 시간 즐거움을 만끽할 게임, 교육 요소가 담긴 게임을 선정했다.

▲ 기차와 철길로 만드는 가족들의 타운을 만들어보자 ‘트레인시티’
‘트레인시티’는 나만의 기차와 철도를 만들며 운행하는 경영과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도시 건설 SNG다. 이 게임은 글로벌 페이스북에 출시되어 한국 게임 최초로 누적 이용자 8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한 장점을 스마트폰에 고스란히 이식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유의 횡스크롤 시스템에 꼭 맞는 손 쉬운 화면 터치, 친구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퀵 메뉴 등은 카카오톡과 연계된 시스템으로 대중적 재미를 더했다.
또한 아기자기한 파스텔톤 그래픽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트레인시티’만의 감성 소셜 네트워크를 전하고 있다. 기차’ 철길 그리고 친구가 주인공인 ‘트레인시티’로 가족, 친구들을 만나보자.

▲ 세계의 도시와 바다를 탐험하는 선장이 되는 ‘대항해미니’
‘대항해미니’는 과거 PC게임에서 유행했던 코에이의 대항해시대를 즐긴 이들에게는 향수를, 첫 사용자들에게는 색다른 탐험의 재미를 전할 해양 경영 모바일게임이다. 북해와 지중해 등 대양을 누비는 무역과 해적 소탕이라는 함대 액션으로 구성된 이 게임은 항해와 무역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퀘스트는 게임의 긴장감과 성취감을 더해 주며 더 좋은 함선, 상선을 마련할 수 있기에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북해 인근 서유럽과 지중해 인근 남유럽, 북아프리카 도시 및 특산품을 직접 사고 파는 이 게임은 세계 지리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사탕을 먹기 위한 치열한 두뇌 싸움 ‘컷더로프'
'컷더로프’는 게임 타이틀에서 보듯 로프를 끊는 것이 주된 플레이다. 로프에 매달린 사탕을 게임 주인공에게 먹여주기 위해서인데 유저의 빠른 손놀림과 판단, 예측은 게임의 필수 요소다. 단순한 동작으로 보이지만 흔들리는 로프와 바람의 방향을 비롯해 사탕이 낙하하는 방향, 각도, 속도, 장애물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발사인 젭토랩은 게임의 개발에 있어 물리학 등 다양한 과학 이론을 연구, 게임에 탑재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풍 디자인으로 포장된 ‘컷더로프’의 사탕을 통해 모바일 속 현대 물리학을 만나보자.

▲ 음악을 듣고 반응하는 감각적 퀴즈 게임 ‘음악의 신: 도전 1000곡’
‘음악의 신’은 음악 퀴즈로는 드물게 스피드 음악 지식 배틀을 표방한 게임이다. 선택 카테고리에서 무작위로 연주되는 곡을 듣고 10초 이내에 가수 또는 제목을 맞추는 이색 시스템으로 플레이 되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 탑재된 팝, 트로트, 캐롤, 인기 드라마 등 26개 카테고리, 2000곡 이상의 음악은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화 되어 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만큼 다양한 음악을 즐기며 공부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싱글 플레이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한 게임 이용자간 경쟁을 할 수 있는 것도 게임의 스피드 배틀에 대한 흥미를 더하는 요소다. ‘음악의 신’을 즐긴 유저라면 명절에 가족들과 노래방 가는 행사쯤은 걱정 없이 소화할 듯 하다.

▲ 귀향길에 봐둔 땅부터 만리장성까지, 리치맨
‘삐딱한 피사탑을 팔고 에펠탑을 샀다.’ 현실에서는 꿈 같은 일이지만 모바일게임 ‘리치맨’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리치맨’은 구글 맵을 기반으로 세계 각 국, 도시로 이동하면서 유저가 원하는 유명 문화재, 건물은 물론 해당 지역을 사고 파는 부동산 소재의 모바일게임이다.
구글 맵의 정확도를 알고 있는 유저라면 솔깃할 이 게임은 소유자가 통행세를 받거나 건물의 매수 희망자가 많으면 가격이 급등하는 등 실제 경제 이론을 반영해 재미를 더했다. 세계 지리 공부와 각 국의 명소에 대한 관광, 경제 지식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이 게임으로 명절 귀향 때 마다 보아둔 건물을 사보면 어떨까?

▲ 어린이들을 교통 체증에서 해방시켜 줄 게임 ‘아이들을 위한 활동 퍼즐’
게임 타이틀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듯 한 이 게임은 만화의 한 장면 같은 색감으로 그려진 그림 조각을 맞추는 전형적 퍼즐 게임이다. 4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에 귀향길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분량을 제공한다.
귀여운 동물과 자연을 기본으로 준비된 그림과 손쉬운 화면 터치, 드래그만으로 즐길 수 있기에 어린이들이 즐기기에 충분한 게임이다. 더불어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 어른들에게 잠시나마 쉴 틈을 전할 어른들을 위한 게임일 수도 있다는 점은 또 하나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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