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개그맨들, 설에 뭐하나 봤더니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2.10 09: 02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개그맨들이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잠깐의 휴식을 갖는다.
14년 째 매주 일요일 시청자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개콘’은 아이디어 회의와 리허설, 관객 앞에서 진행되는 녹화 등의 프로세스로 일주일을 꽉 차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개콘’은 공개 코미디의 특성상 어떤 경우에도 녹화가 취소되는 일 없이 일요일 방송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2013년 설은 주말과 겹친 탓에 연휴 기간이 3일로 예년보다 짧아졌지만 매주 수요일 녹화인 ‘개콘’ 개그맨들은 오히려 반색하는 분위기다.

‘개콘’의 한 개그맨은 “이번 설이 주말이니까 녹화 날과 겹치는 평일 보다는 다행이다. 사실 개그맨들은 공휴일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다. 일이 불규칙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그맨은 “집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가 설날 특집 프로그램 모니터를 할 것 같다”는 여유를 보였고 지방 출신 개그맨 중 한 명은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 가족들과 지내겠다고 말한 반면, 스케줄 상 집에 내려갈 수 없는 다른 개그맨은 서울에 올라오는 부모와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저마다의 명절 계획을 전했다.
또한 지난해 유독 많았던 ‘개콘’ 개그맨의 결혼 소식 이후 첫 설을 맞는 유부남 개그맨과 결혼 7년차를 맞는 개그맨 모두 양가집에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설을 알차게 지낼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일 년 내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개콘’의 70여명의 개그맨들은 설을 맞아 각종 스케줄도 모두 쉬는 사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개그맨들은 설날 당일 가족들과 단출한 시간을 보낸 후, 또 다시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쏟아내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개그콘서트’는 ‘생활의 발견’, ‘불편한 진실’, ‘네 가지’, ‘용감한 녀석들’, ‘아빠와 아들’, ‘멘붕스쿨’, ‘정여사’, ‘거지의 품격’, ‘갑을 컴퍼니’, ‘전국구’, ‘현대 레알 사전’, ‘애니뭘’, ‘미필적 고의’, ‘기다려 늑대’, ‘만득이’, ‘나쁜 사람’, ‘거제도’, ‘돌직구 청문회’ 등의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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