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심히 달렸다. 그 보답이라도 받는 걸까. 이제는 충무로 '대세' 반열에 올라선 모양새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로 주연의 자리를 확고히 한 배우 오정세의 행보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벌써 데뷔 17년 차를 맞은 오정세는 그간 단역, 조연 가릴 것 없이 수많은 영화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영화 '쩨쩨한 로맨스', '커플즈'를 통해 다소 찌질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씬스틸러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에만 무려 세 편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더불어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에서 '럭셔리 주형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씬스틸러로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던 그가, 이제는 한 단계 올라선 주연의 자리를 꿰차며 진정한 충무로 대세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흔하디 흔한 국민흔녀 최보나(이시영 분)가 연애멘토 Dr. 스왈스키(박영규 분)를 통해 남자사용설명서를 얻게 되면서 한류 톱스타 이승재까지 사로잡는 요절복통 로맨스를 그린 '남자사용설명서'에서 이승재 역을 맡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것.
'오정세가 주연으로 가능할까'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듯 그는 스크린 속에서 허세 가득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귀여운 이승재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게다가 '영화를 보면 오정세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라는 배우 이시영의 말처럼 마성의 매력까지 뽐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행진'에서도 매력을 뽐낼 예정. 이제는 대세로 자리잡은 오정세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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