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을 달래는 노래 ‘달달or들썩’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2.10 09: 58

지루한 귀경길을 달래줄 다양한 한국 가요들이 앞 다투어 발매됐다. 달달한 가사와 멜로디로 심장을 자극하거나, 리듬감 넘치는 힙합으로 어깨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들썩이게 만든다.
가장 눈에 띄게 달달한 곡은 올해 결혼을 앞 둔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작사한 곡 ‘러브레시피’. ‘러브레시피는’ 클래지콰이 정규 5집 앨범 ‘블레스드(Blessed)’의 타이틀곡으로 사랑에 빠진 연인들을 위한,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레시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러브레시피’의 작사와 관련해 호란은 “연인들이 처음 만날 때는 몇 십 년 동안 따로 살았던 존재들이다. 이 곡은 이들이 서로를 닮아가며 서로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의 개인적인 연애사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라고 밝히며 결혼을 앞둔 그의 경험에서 비롯된 가사임을 밝혀 달달함을 더한다.

또한 가수 허각도 신곡 ‘1440’을 발표하며 달달함 대열에 섰다. 허각은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그간 익숙했던 ‘허각표 발라드’가 아닌 밝고 경쾌한 리듬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1440’은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의 설렘과 벅차오르는 감정을 상대방에게 고백하는 듯한 가사가 돋보인다. 특히 허각의 ‘허둥 댄스’를 방송이나 뮤직비디오를 통해 지켜봤다면 노래를 들으며 절로 엄마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사랑을 속삭이는 달콤한 노래가 싫다면 리듬감 있는 힙합으로 표현한 이별 노래도 다수 있다. 지난달 31일 신곡 ‘있다 없으니까’를 들고 돌아온 씨스타19는 힙합 리듬에 맞춰 이별의 공허함과 아픔을 절절하게 표현해 냈다. 특히 효린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과 보라의 애절한 랩이 어우러져 감성 적이면서도 리듬감 있는 곡으로 탄생했다.
또한 상반기를 가장 뜨겁게 달군 감성 힙합 곡들도 여전히 자연스레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가장 인상적인 곡은 배치기의 ‘눈물샤워’. ‘눈물샤워’는 귀에 쉽게 감기고 중독성 있는 뽕기 가득한 멜로디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실적이고 쉬운 가사로 큰 공감대를 형성해 지난달 14일 발표한 이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버벌진트의 ‘시작이 좋아’, 리쌍의 ‘눈물’, 인피니트 H의 ‘스페셜 걸’과 타이거JK와 윤미래, 비지가 결성한 그룹 엠에프비티와이(MFBTY)의 ‘스위트 드림’은 힙합 비트에 맞춘 현실감 있고 솔직한 가사와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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