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맞은 넥센 선수단, 이역만리서 윷놀이 한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2.10 10: 16

설날을 맞은 넥센 선수단이 이역만리에서 윷놀이 한판으로 명절을 즐겼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텍사스 레인저스볼파크. 한국시간으로 설날이었던 이날 넥센 선수단도 설맞이 특별 행사를 벌였다. 
훈련을 모두 마친 오후 5시부터 흥겨운 윷놀이판을 벌인 것이다. 매년 설날 때마다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는 선수들로서는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 코칭새트프 및 선수단과 구단 직원들까지 빠짐 없이 모두 참가해 설날을 즐기며 단합을 다졌다. 

6개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윷놀이판이 벌어졌다. 염경엽 감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김병현조-이정훈조, 내야수 김민우조, 외야수 송지만조 그리고 프런트조로 분류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였다. 특히 우승팀에 1인당 150달러, 준우승팀에 100달러의 상금이 걸려 더욱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코칭스태프조-김병현조-프런트조가 나란히 승리한 가운데 가위바위보로 프런트조가 부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김병현조는 외국인선수 브랜든 나이트와 앤디 밴 헤켄까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박병호에게 윷놀이 하는 방법을 배우를 나누며 신기한 눈빛으로 적극 가담했으나 승부처에서 허문회 타격코치와 김필중 배터리코치 집중력이 돋보인 코칭스태프조가 승리했다.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였지만 정작 주인공이 되어야 할 선수조가 모조리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최종 우승은 프런트조. 하지만 윷놀이 행사를 끝낸 뒤 선수단은 저녁으로 떡국, 잡채, 전, 송편 등 명절 음식을 먹으며 설날 기분을 만끽했다. 
한편 넥센은 11일 투산으로 넘어가 NC와 올 시즌 첫 연습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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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프라이즈=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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