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오늘 600만 돌파, '기적입니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2.10 14: 21

영화의 흥행은 역시 규모보다 내용에 좌우되는 예산이다. 설 대작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예산 영화에 속하는 '7번방의 선물'이 계사년 새해 첫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7번방'은 막강한 멀티플렉스 체인을 보유한 CJ와 맞서 알짜배기 흥행작을 계속 내놓고 있는 NEW가 배급한 작품이다. 또하나, 영화의 흥행은 역시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진리가 입증된 셈이다. 하늘도 모르고 땅도 모른다는 영화 흥행? 관객만은 진실을 말한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은 개봉 19일째이자 설인 10일 오후 1시 20분, 전국 관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배급사 집계 기준) '온 가족 필수 관람 무비로 등극한 '7번방의 선물'의 거침없는 흥행세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더욱 거세지며 극장가를 점령했다'는 게 제작사의 자랑이다.

실제로 '7번방'의 흥행 기세는 기세 등등하고 빠르다. 개봉 4일만에 100만, 6일만에 200만, 10일만에 300만, 12일만에 400만, 16일만에 500만, 19일만에 600만 고지를 점령했다. 개봉 3주차에도 한치의 하락세 없는 스코어를 유지하며 박스오피스 1위와 예매율 1위를 탈환하는 등 기적 같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액션 스릴러 블록버스터인 류승완 감독의 수작 '베를린'의 개봉 때 잠시 선두를 내줬다가 이를 곧 되찾는 저력을 발휘했다. 충무로 일각에서 '7번방'이 천만 관객을 돌파할지도 모른다는 예상들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로 열연을 펼친 ‘흥행킹’ 류승룡의 저력이 돋보이는 '7번방'의 600만 돌파 흥행 속도는
그의 최고 흥행작이자 1200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20일, 2011년 여름 극장가에 장군 ‘쥬신타’로 강렬한 존재감을 알린 '최종병기 활'의 34일 600만 돌파 기록보다도 훨씬 앞선다.
휴먼 코미디 장르 사상 최단 흥행 기록뿐 아니라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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