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일본 캠프, 김태균 떠나고 바티스타 합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2.10 16: 50

김태균은 떠나고, 바티스타가 왔다.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에 주축 멤버 이동이 일어났다. 주장 김태균(31)이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소집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3)가 드디어 합류했다. 김태균이 지난 9일 나하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출국했고 이튿날인 10일 바티스타가 같은 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김태균은 한화에서 유일하게 WBC 대표로 발탁된 선수다. 한화의 주장이지만 대한민국의 중심타자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2009년 WBC에서도 9경기 모두 출전해 29타수 10안타 타율 3할4푼5리 3홈런 11타점 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당시 홈런-타점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국민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심타자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김태균이 WBC에 가지만 걱정되는 건 없다. 오히려 시즌을 앞두고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어차피 간판타자로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굳은 믿음을 보였다. 
숙소에서 공항까지 룸메이트 이여상의 따뜻한 배웅을 받은 김태균은 11일 WBC 대표팀에 합류, 12일 전지훈련지이자 1라운드 격전이 치러질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태균은 떠났지만 한화에는 또 하나의 스타가 합류했으니 바로 바티스타다. 바티스타는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개인훈련으로 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응룡 감독은 하루빨리 바티스타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선발로서 바티스타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바티스타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같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당장 피칭이 가능할 정도로 몸을 만들었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바티스타는 일본 입국 후 오키나와 전지훈련 숙소로 합류헀고, 1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한화는 11일 지난해 퍼시릭피그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와 나고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지난 5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습경기에서 5-6으로 석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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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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