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2점' 하나외환, 공동 5위... 삼성생명은 PO 진출 확정(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10 20: 03

하나외환이 설 연휴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실낱같은 4강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생명은 선두 우리은행의 발목을 잡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나외환은 10일 구리시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KDB생명과 경기에서 67-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하나외환은 시즌 전적 11승 19패로 KDB생명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르며 다시 단독 꼴찌에서 벗어났다.
4강 싸움의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펼친 이날 승부는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한 하나외환의 것이었다. 김정은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하나도 43-46으로 뒤진 3쿼터 막판 연속 3점슛을 성공시켜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0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마지막 순간 하나외환에 승기를 넘겨주며 연승을 마감했다.

1쿼터를 20-16으로 앞선 KDB생명은 2쿼터 중반까지도 하나외환에 앞서나갔다. 점수는 26-19까지 벌어졌고 KDB생명의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김정은과 김지현의 미들슛을 앞세워 6득점, 한 점 차까지 추격했고 KDB생명이 32-31, 1점차로 리드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3쿼터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하나외환이 3쿼터 막판 대공세에 나섰다. 43-46에서 박하나의 연속 3점슛으로 49-46으로 앞서 나갔고, 쿼터 종료 직전 김정은의 미들슛이 림을 통과하며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결국 53-48로 하나외환이 앞선 상태에서 마지막 4쿼터를 맞았고,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경은이 58-6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까지 쫓아봤지만 마지막 순간 자유투에서 승부가 판가름났다.
하나외환은 샌포드와 허윤자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66-62로 달아났다. KDB생명도 이경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지만 종료 4초를 남기고 이연화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빗겨나가며 하나외환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서는 이미선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이 62-5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까지 남은 매직넘버 2를 줄이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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