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김연아 넘어 시즌 최고점 경신... 4대륙 선수권 우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10 20: 07

아사다 마오(23, 일본)가 김연아(23, 고려대)가 세웠던 시즌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아사다는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30.96점을 기록했다. 이는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시즌 최고점 129.34점 보다 1.62점 앞선 기록이다. 
이로써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49점으로 김연아의 시즌 최고점(72.27점)을 넘으며 1위에 올랐던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05.45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웠던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인 205.50점에 불과 0.05점 모자란 점수이다.

이번 대회서 아사다가 기록한 총점은 김연아가 독일 NRW트로피 대회에서 기록한 201.61점 보다 3.84점 높은 점수다. 물론 김연아의 개인 최고기록인 밴쿠버 동계올림픽 228.56점에는 미치지 못하는 점수다. 하지만 타도 김연아를 외치며 트리플 악셀에 다시 도전하기로 한 아사다가 자신의 최고 기록 경신에 근접했다는 것을 이번 대회서 보여준 셈이 됐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깔끔하게 성공하지 못했다. 랜딩 과정에서 두발로 떨어지는 실수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나머지 점프는 큰 실수 없이 무난히 해내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사다는 그동안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권을 유지하면서도 전성기 시절 기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거의 성공시키지 못했던 트리플 악셀을 이번 대회에서 다시 성공시키면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한편 아사다에 이어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190,08점)와 무라카미 카나코(181.03점)가 2, 3위를 차지하면서 일본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캐나다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00점을 넘기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는 총점 159.38점으로 7위에 그쳤고 미국의 크리스티나 가오(176.28점)와 그레이시 골드(166.66점) 역시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한국 대표로 나선 박연준(16, 연화중)은 총점 106.79점으로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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