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첫 등장' 롯데 김대우, 청백전서 '펄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2.11 06: 21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중심타선을 맡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대우(29)의 활약이 돋보였다.
롯데는 10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올해 첫 청백전을 가졌다. 7회까지 벌어진 경기는 김대우의 활약으로 백팀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백팀 선발 4번 타자로 출전한 김대우는 3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 경기 MVP로 선정됐다. 경기에서 승리한 백팀은 상금 10만엔을 받았고 청팀은 운동장 10바퀴를 돌았다.
선취점은 청팀이 얻었다. 1회 선두타자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어 2번 박준서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쉽게 점수를 뽑았다. 반격에 나선 백팀은 4회 1사 후 장성호-김대우-정보명이 연속안타를 터트려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백팀은 마지막 이닝인 6회말 선두타자 장성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하고 김대우의 우중간 결승 2루타가 이어졌다. 정보명의 희생번트와 손용석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신본기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대우가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백팀은 3번 타자로 나선 장성호가 3타수 2안타 2득점, 신인 조홍석이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청팀은 7번 타자로 출전한 황성용이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날렸고 톱 타자로 출전한 황재균이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제 역할을 다 했다.
마운드에서는 백팀 이지모의 호투가 돋보였다. 6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이지모는 1⅔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14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47km까지 찍었다. 신인 송주은은 직구 최고구속 143km를 기록한 가운데 한 타자를 잡았지만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청팀 선발 고원준은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8km를 기록했고 슬라이더와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질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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