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년차 다르빗슈보다 뛰어나"…불펜포수 극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2.11 06: 59

"공이 빠르고 묵직하다".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의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19)가 처음으로 포수를 앉혀놓고 던진 연습에서 포수의 극찬을 받았다.
일본 은 11일 "오타니가 지난 10일 오키나와 2군 캠프에서 입단 후 3번째 불펜 피칭을 가졌다"고 전했다. 변화구를 섞어 32개를 던졌고 처음으로 포수 와타나베 류이치(28)가 앉아 공을 받았다.

와타나베는 오타니의 150km가 넘는 공을 받으면서 캐치볼 때부터 "엄청 빠르다"는 감탄을 연발했다. 와타나베는 "이번 캠프에 온 투수 중 가장 빠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구속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에 진출하기 전 그의 공도 받아봤던 와타나베는 "키 크고 팔이 긴 모습이 다르빗슈를 닮았다. 하지만 다르빗슈의 1년째에 비해 구속은 더 빠르고 공이 무겁다"고 비교했다.
오타니는 이날 직구를 계속 던지면 상반신이 앞으로 쏠리는 버릇을 없애기 위해 커브를 먼저 던졌다. 오타니는 "잘 안돼도 던지고 싶다"며 다음 불펜 피칭이 있는 12일에는 주무기인 포크볼, 체인지업을 던질 것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12개 구단 시찰을 시작한 가토 료조 일본야구기구(NPB) 커미셔너는 첫 행선지로 대표팀 훈련지가 아닌 오타니의 불펜 피칭을 선택해 지켜봤다. 오타니에 대한 일본 야구계 전체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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