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가레스 베일(24, 웨일스)의 영입을 위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불할까?.
맨유가 베일에 꽂혔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축구 전문 사이트 '코트오브사이드'는 "맨유가 토튼햄의 윙어 베일을 여름 이적시장서 영입하기 위해 4000만 파운드(약 688억 원)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약 맨유가 토튼햄에 4000만 파운드를 지불할 경우 이는 맨유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된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쓸 예정이라는 것은 그만큼 베일이 탐나는 선수라는 것이다. 최근 A매치를 비롯해 최근 4경기서 5골을 터트리고 있는 베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13골, 리그컵서 1골, FA컵서 1골 등 총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베일을 보고 맨유는 반할 수밖에 없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측면에서의 득점력이 예년보다 떨어져 있다. 나니는 1골에 머물고,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애슐리 영은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또 다른 공격수 대니 웰벡도 단 1골이다. 맨유는 폭발적인 침투력과 준수한 득점력을 갖추고 있는 베일을 영입해 공격진의 밸런스를 맞추고 싶어한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맨유가 제시하고자 하는 4000만 파운드가 토튼햄의 마음을 충족시킬지가 미지수다. 지난달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의 영입을 위해 3500만 파운드(602억 원)를 제시하고자 하지만, 토튼햄은 5500만 파운드(약 946억 원)를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지금까지 영국인 축구선수로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올린 선수는 뉴캐슬서 리버풀로 이적한 앤디 캐롤의 3500만 파운드다. 만약 베일이 4000만 파운드 혹은 5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게 된다면, 캐롤의 이름은 베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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