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 김도연이 생방송 진출을 포기,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김도연은 지난 10일 방송된 ‘K팝스타2’를 통해 제작진에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다른 친구들하고 다른 마음이었다. 가벼운 마음이라는 게 아니라 노래를 하는 사람인데 노래하는 데 자신이 없었다.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했는데 좋은 결과들이 생기고 올라가다 보니까 부담이 너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다고 왔는데 심적으로 부담되는 게 컸다. 어쨌든 제가 결론을 냈고 후회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도 저 때문에 많이 좋아하셨는데 마지막에 실망시켜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저런 사람도 있구나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떨궜다.
김도연과 가까운 사이였던 성수진은 “자기가 피해를 주는 것 같다고 하더라. ‘친구들은 열정이 많은데 자기는 그만큼의 열정이 없다고, 그렇지 않아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K팝스타2’에서는 생방송 무대에 오를 TOP9을 확정했다. 방예담, 최예근, 이진우, 성수진, 라쿤보이즈, 앤드류최, 악동뮤지션, 이천원, 걸그룹 유유(YouU)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4개월여 동안 계속된 본선 경쟁 끝에 최후의 1인을 뽑는 생방송 경연에 진출하며 우승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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