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네, 연패".
NC 김경문(55) 감독이 자조 섞인 농담으로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넥센과 연습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지난 6일 KIA와 연습경기에서 4-5로 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패배. 하지만 2경기 모두 경기 초반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벌이며 만만치 않은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느끼는 게 많아야 한다. 이제 개막까지 50일 정도 남았다. 한 달 반 정도 남은 시간 동안 본인들이 1군에서 고쳐야할 부분을 제대로 보완해야 한다. 1군과 2군은 다르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투수들은 빠른 주자가 있을 때에는 빠르게 퀵모션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타자들은 1.5군에 그쳐서는 안 된다. 1군의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날카로운 스윙을 해야 한다. 남은 연습경기에서도 그런 점을 계속해서 보완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NC는 이날 넥센에 4회 도루 2개를 연속해서 허용하며 대량 득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타격에서도 안타 8개를 터뜨렸지만 찬스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첫 해부터 기존의 1군 팀들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섬세한 부분을 보완하고, 찬스에 더 강한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감독은 "4월2일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정식 경기까지 50일이 남은 만큼 선수들이 각자 자신이 캐치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이다. 1군과 2군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패네 연패"라며 웃은 김 감독의 NC는 12일 넥센과 3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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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투산=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