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애플 '아이와치' 개발하고 있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2.11 09: 41

애플이 정말 스마트시계 ‘아이와치(iWatch)’를 개발하고 있는 것일까?
1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곡면유리(curved glass)를 이용해 스마트와치를 실현시킬 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두 명의 애플 본사 ‘아이와치’ 개발관계자로부터 나온 것이며 씨넷, 매셔블 등 각종 주요 매체가 소식을 전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제품의 이름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나 애플의 여타 모바일 기기와 동일하게 iOS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또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이 또한 제품이 공개되는 날까지는 폐쇄적인 마케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관계자는 “(애플이) 어떻게 제품을 사람 몸에 두르는 지 이해를 해야 하는 경쟁자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며 애플이 관련 기술로 선두를 점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달에는 애플에 아이폰, 아이패드용 유리를 공급하는 업체인 코닝이 구부릴 수 있는 유리액정 ‘윌로우 글래스(Willow Glass)’ 개발을 마쳤다며 상반기중으로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왔다.
코닝사의 최고기술경영자(chief technology officer) 피트 보코(Pete Bocko)는 '뉴욕타임스'와의 대화에서 “당신은 ’윌로우 글래스’로 원통형 물체를 감쌀 수 있으며 그것이 누군가의 손목이 될 수 있다”며 “만약 우리가 시계처럼 보이는 것을 만들려고 시도했다면 그것은 이미 끝나 있을 것”이라고 코닝사에서 작업 중에 있는 ‘윌로우 글래스’를 시사했다.
하지만 이어 그는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의 몸동작이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아직 기술이 100% 완성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렸다.
한편 애플의 ‘아이와치’ 개발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부터 꾸준히 들여왔다.
작년에는 중국의 온라인 IT전문매체 테크163은 “애플이 블루투스와 1.5인치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시계 개발에 들어갔다”고 전했으며 포레스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사라 로트맨(Sarah Rotman)은 “애플은 확실하게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있다”며 “아이폰과 연결이 가능한 액세서리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로써 애플은 해당 시장의 가장 큰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먼스터(Gene Munster) 파이퍼 재프리 애널리스트는 “이런 기기들(착용 가능한 기기)은 아이폰보다 더 저렴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애플의 시장 점유에 있어서 최고의 답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밥 맨스필드(Bob Mansfield) 테크놀로지 수석 부사장은 나이키와의 협업에서 아이폰 앱과 연동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퓨얼밴드(FuelBand)’로 입을 수 있는 기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애플의 한 직원은 “맨스필드 부사장은 블루투스로 아이폰과 아이와치 같은 기기와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고 주고 받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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