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트리플 악셀 성공률, 지금은 30% 정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11 10: 00

한동안 시도하지 않던 트리플 악셀을 다시 꺼내든 아사다 마오(23, 일본)가 올 시즌 최고점을 기록한 후 기쁨이 섞인 감상을 전했다.
아사다는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30.96점을 기록했다. 이는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시즌 최고점 129.34점 보다 1.62점 앞선 기록이다.
이로써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49점으로 김연아의 시즌 최고점(72.27점)을 넘으며 1위에 올랐던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05.45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웠던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인 205.50점에 불과 0.05점 모자란 점수이다.

이번 대회서 아사다가 기록한 총점은 김연아가 독일 NRW트로피 대회에서 기록한 201.61점 보다 3.84점 높은 점수다. 물론 김연아의 개인 최고기록인 밴쿠버 동계올림픽 228.56점에는 미치지 못하는 점수다. 하지만 타도 김연아를 외치며 트리플 악셀에 다시 도전하기로 한 아사다가 자신의 최고 기록 경신에 근접했다는 것을 이번 대회서 보여준 셈이 됐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프로그램 모두 트리플 악셀을 집어넣은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서는 연습 이상, 프리프로그램서는 연습한 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프리에서는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연습 이상의 결과를 (세계선수권대회서)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깔끔하게 성공하지 못했다. 랜딩 과정에서 두발로 떨어지는 실수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나머지 점프는 큰 실수 없이 무난히 해내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위험부담은 있지만 도전하는 것이 지금 나에게 있어 즐거움 그 자체다. 어려운 점프를 집어넣는 것으로 공격적인 기분을 만들고, 더욱 집중해서 밴쿠버 때의 상태에 근접해가겠다"고 밝힌 아사다는 "현재 트리플 악셀의 훈련은 5~60% 비중을 두고 있다. 이번 프리프로그램서처럼 스피드 부족이나 회전수 부족 문제가 있기 때문에 100%로 만들고 싶다. 지금은 30% 정도"라며 트리플 악셀에 더욱 비중을 두고 연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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