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차 협력사 자금 지원 확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2.11 10: 46

- 동반성장펀드•상생금형설비펀드 혜택…1차 협력사와 동등 프로그램 적용
현대•기아차가 2차 협력사 지원 확대에 나선다.
2차 협력사 자금 지원 프로그램 확대, 1•2차 협력사 간 거래 관행 개선 등을 통해 2차 협력사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환율 급변과 내수 침체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2차 협력사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1차 협력사에게 제공됐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올해부터는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반성장펀드는 협력사의 품질 개선을 위한 투자비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상생금형설비펀드는 금형•설비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지원 펀드다.
이렇게 되면 현대•기아차 2차 협력사는 기존 패밀리 네트워크론과 상생보증프로그램을 포함한 4대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모두 적용 받게 된다.
현대•기아차 측은 “1차 협력사에만 적용되던 동반상생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2차 협력사에 확대 적용하는 한편, 기존 1•2차 협력사 자금 지원 프로그램인 패밀리 네트워크론과 상생보증프로그램도 강화해 2차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1•2차 협력사 간 거래 관행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투명 거래 관행을 확립해 협력사 간 실질적 동반성장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교육, 개선 권고 공문 발송 등을 통해 1•2차 협력사 간 대금 지급 관행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작년 8월 온라인 상에 개설한 동반성장지원시스템에 1차 협력사가 대금 지급건을 포함한 연간계획 및 분기별 실적을 입력하도록 해 1차 협력사의 거래 조건 및 동반성장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1•2차 협력사 간 대금 지급 조건 준수, 원자재가 적기 인상, 계약서 서면 교부, 투명 거래 등이 더욱 확고히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또 1차 협력사 300여 사와 2차 협력사 5,000여 사 등 사실상 모든 1•2차 협력사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금 지원, 거래 관행 개선, 교육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 관계가 없는 2차 협력사의 경쟁력까지 끌어올려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가 상생할 수 있는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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