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3, AC밀란)가 세리에A 복귀 이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발로텔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칼리아리 이스 아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24라운드 칼리아리전에 선발 출전해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발로텔리는 0-1로 뒤진 후반 종료 3분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반칙으로부터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무엇보다 발로텔리가 돋보인 장면은 동점을 만든 뒤 추가시간에 선보인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발로텔리는 호비뉴가 골라인 상에서 올려준 헤딩볼을 멋진 폼의 골문 왼쪽 앞에서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헤딩 순간 공이 밖으로 나갔다는 이유로 골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발로텔리가 왜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지난 4일 이탈리아 복귀 데뷔적인 우디네세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를 이끈 발로텔리는 이번 칼리아리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AC밀란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AC밀란은 이날 승리로 12승 5무 7패(승점 41)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