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선동렬의 9타자.
불펜에 나와 몸만 풀어도 상대 팀이 공격 의지를 잃었을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었던 선동렬(해태)이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 진출하기 직전인 1995시즌 무려 두 차례나 9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선동렬은 1995년 8월 23일 쌍방울과 광주 경기 8회에 등판해 백인호 등 4명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다음 8월 27일 열린 한화와 대전 경기에서 1-1이던 8회 등판해 4번타자 장종훈을 포함한 5타자를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 9타자를 연속으로 타석에서 돌려세웠다.

선동렬은 또 9월 7일 대구 삼성전에서 8회 류중일 등 5명을 삼진으로 아웃시킨 데 이어 9월 12일 광주 한화전서 8회 고기성 등 4명을 연속 삼진 처리, 다시 한 번 9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국내 프로야구 마지막 시즌이던 그 해 48경기에 나와 5승 3패 33세이브를 기록한 선동렬은 109⅓이닝을 던져 규정 이닝(126회)은 채우지 못했으나 총 9점(6자책)만 내주며 방어율 0.49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역대 2위 기록 보유자는 신철인(히어로즈)으로 2009년 3경기에 걸쳐 8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고 7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은 4번 나왔다.
이대진(해태)이 1995년 마지막 등판과 1996년 첫 등판서 해냈고 1996년 이상훈(LG), 1997년 권명철(OB), 2002년 정현욱(삼성)이 3경기에 걸쳐 7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