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에이스' 윤석민, "국민들에게 힘이 되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2.11 15: 43

"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다음달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대표팀의 우완 투수 윤석민(27)이 국가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의 다짐을 밝혔다.
윤석민은 11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이라는 자리가 영광스러운 자리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으니 3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서 국민들께 힘이 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이 모두 빠진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국제경험이 풍부한 투수다. 2009년 제2회 WBC서는 류현진과 함께 한국 마운드를 지키며 4강 베네수엘라전에서 6⅓이닝 2실점 역투로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그만큼 외국팀에도 많이 노출돼 있는 그는 "전력분석도 중요하지만 제 100퍼센트 능력을 발휘해서 공을 던진다면 아무리 분석이 돼 있더라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을 생각해 몸을 잘 만들어서 경기에 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후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 윤석민은 "그동안 제 좋았던 모습, 안 좋았던 모습을 충분히 다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잘 하면 좋겠지만 못해도 좋으니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WBC 대표팀은 다음 날인 12일 오전 6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오전 9시 10분 KE691편과 9시 20분 CX421편으로 나뉘어 대만 전지훈련지로 출국하며 13일부터 도류구장에서 대회 준비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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