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타팀 견제? 100%로 던진다면 이길 자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2.11 16: 06

"제 100퍼센트 능력을 발휘해서 공을 던진다면 아무리 분석이 돼 있더라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달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대표팀의 우완 투수 윤석민(27)이 자신감 있는 출사표를 던졌다.
윤석민은 11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저에 대한) 다른 팀의 전력분석도 중요하지만 제 100퍼센트 능력을 발휘해서 공을 던진다면 아무리 분석이 돼 있더라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을 생각해 몸을 잘 만들어서 경기에 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이 모두 빠진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국제경험이 풍부한 투수다. 2009년 제2회 WBC서는 류현진과 함께 한국 마운드를 지키며 4강 베네수엘라전에서 6⅓이닝 2실점 역투로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그는 이어 "언론에서 에이스라고 이야기해주시는 게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부담이 있지만 비시즌이기 때문에 선수들 몸상태에 따라 잘 던지는 투수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저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으면 더 잘던질 것이다. 부담을 갖지 않고 열심히만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마지막으로 "야구라는 운동이 꼴찌가 1등을 이길 수 있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변수를 잘 준비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4강을 넘어 충분히 우승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한편 WBC 대표팀은 다음 날인 12일 오전 6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오전 9시 10분 KE691편과 9시 20분 CX421편으로 나뉘어 대만 전지훈련지로 출국하며 13일부터 도류구장에서 대회 준비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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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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