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창식, 니혼햄전 4이닝 노히트노런 '완벽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2.11 16: 23

한화 3년차 좌완 투수 유창식(21)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를 4이닝 노히트노런으로 봉쇄했다. 유창식의 구위에 간판타자 나카타 쇼도 속수무책이었다. 
유창식은 11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을 안타없이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4이닝 노히트노런. 지난 5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완벽투를 펼쳤다. 
1회 니시가와 하루키를 중견수 뜬공, 오비키 케이지를 유격수 땅볼, 요 다이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유창식은 2회에도 나카타 쇼를 1루수 파울플라이, 아브레이유를 3구 루킹 삼진, 우구모리 아쓰시를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3회에도 아카다 쇼고를 3루 땅볼로 잡은 유창식은 가토 다케하루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포수 한승택의 2루 도루 저지로 한숨을 돌린 뒤 곤도 겐스케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4회에도 니시가와를 1루 땅볼, 오비키를 1루수 파울플라이, 요 다이칸을 3루 땅볼로 가볍게 막았다. 나타카와 요다이칸 등 일본과 대만을 대표하는 강타자들을 눌렀다. 
4회까지 총 투구수는 고작 41개. 이닝당 10개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41개 공 중에서 28개가 스트라이크였고, 12타자 중 10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만큼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졌다. 좌우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절묘한 코너워크와 최고 144km 강속구로 니혼햄 강타자들을 제압했다. 
경기 후 유창식은 "변화구 제구에 신경 쓰며 맞혀 잡는 피칭을 의식하고 던졌다. 몸 상태는 좋다. 특히 대만 WBC 대표팀으로 선발된 3번 타자 요 다이칸과 일본 WBC 대표팀으로 선발된 4번 타자 나카타를 삼진과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데뷔 첫 풀타임 선발로 주목받고 있는 유창식은 지난해까지 제구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79개)을 허용했지만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6이닝 동안 볼넷이 하나밖에 안 된다. 특히 일본팀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피칭으로 존재감을 어필,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점점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 우천으로 노게임됐다. 하지만 유창식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2년차 사이드암 임기영이 나카타-아브레이유-우구모리를 3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5회까지 4번 지명타자 전현태와 8번타자 포수 한승택이 나란히 1안타씩 때린 게 전부였다. 
한화는 12일 기노완구장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3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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