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눈물을 펑펑 쏟는 아내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이영자, 컬투)에서는 4년째 계획만 세우고 직장을 구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 박경미 씨가 등장했다.
이날 박경미 씨는 생활비 때문에 빚이 5천만 원이라며 이혼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객석에 있는 남편은 “회사 보다 사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돈이 문제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편은 “축구를 하다가 무릎이 다쳤다. 보험금으로 생활비를 갖다 줬다”며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집에 있는 트럭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도 봉사활동 모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남편은 “집에서 농사를 짓는다. 또 생활비는 형들에게 형수님 몰래 받는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는 듯 한 태도를 보였다.
박경미 씨는 “내가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2년 전에 집을 팔아 옷 장사를 시작했다. 장사를 하면서 아이가 아프기 시작했다. 아이를 간호하느라 옷가게를 일주일에 두 번밖에 못 열었다. 그래서 망했다. 아파트 단지에서 더운 여름날 노점을 벌였는데 남편은 도와주지 않았다”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남편은 “모임이 있었다. 사실 쪽팔렸다.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였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박경미 씨는 “이제 아이도 둘인데, 제발 일 좀 해줘. 그게 아니면 이혼해줘”라고 눈물을 펑펑 쏟았고 “돈 좀 벌어와”라고 겨우 말을 이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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