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로도 노력할 것이고, 잘 해낼자신이 있다".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31)가 중견수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2일(한국시간) 신시내티 지역 언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굿이어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추신수가 중견수 변신에 대한 도전과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나는 중견수가 편하지 않다. 메이저리그에서는 99%를 우익수로 뛰었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인정한뒤 "하지만 나는 노력하고 있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계속 노력할 것이고, 해낼 자신도 있다"고 밝혔다.

'중견수로 어려울 것'이라는 주위의 비관적인 전망이 추신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중견수로 플레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매 경기 라인업에 포함돼 출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신시내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신시내티는 올해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리드오프와 기동력이 약점이었는데 추신수의 가세로 이 같은 약점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추신수가 우승의 키가 되는 것이다.
추신수는 "신시내티는 위닝팀이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게 돼 좋다. 내게는 나쁘지 않은 오프시즌이었다"고 기대했다. 유독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강한 면모를 보였던 '천적' 브론슨 아로요에 대해서도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그는 좋은 투수"라며 팀 동료가 된 아로요에게 친근감을 표시했다.
한편, 연봉조정을 신청한 추신수가 조정위원회까지 가지 않고 신시내티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추신수는 800만 달러, 신시내티는 650만 달러를 제시했다. 하지만 737만5000만달러에서 합이 중간선상에서 합의를 본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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