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15경기 2골' 박주영, 빨리 적응해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2.12 08: 30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변명거리가 없다".
박주영(28, 셀타 비고)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발렌시아와 가진 2012-2013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0분 이아고 아스파스와 교체돼 추가시간까지 8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너무 짧은 탓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셀타 비고는 상위권 팀인 발렌시아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 후반 추가시간 넬손 발데스에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에 빠진 셀타 비고는 리그 18위(승점 20)에 머물렀다.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A매치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박주영은 정작 제대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했다. 리그 경기에서 주어진 추가시간 3분을 포함해 8분 가량의 시간은 부족했다.
올 시즌 EPL 아스날에서 셀타 비고로 임대된 박주영은 리그 1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컵대회까지 포함할 경우 공격포인트는 3골 1도움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평가는 좋지 못하다. 셀타 지역 언론인 파로 데 비고는 셀타 비고의 상황에 대한 분석기사를 내놓았다. 특히 박주영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인상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파로 데 비고는 박주영에 대해 "지난 여름 팀에 합류한 박주영은 리그서 15경기에 나서 2골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는 셀타 비고가 소유권을 갖지 못한 상황이다"라면서 "셀타 비고서 몇개월 정도 더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만 지금처럼은 안된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셀타의 지역지인 파로 데 비고가 박주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공격수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담감을 이겨내야 하지만 박주영은 파코 에레라 감독의 선택을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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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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