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이외수-레이먼킴, 문화계도 故임윤택 추모..'진짜 ★'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2.12 08: 51

가수들 뿐 아니라 각 분야의 문화인사들도 故 임윤택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들이 고인에게 보내는 절절한 메시지는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은 1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아! 울랄라의 임윤택이. 지인의 전화를 받고 믿기지 않아 몇 번이고 되물었습니다. 올 겨울 넘기기 힘들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훌쩍 떠날 줄은. 옷 만들어 주기로 한 디자인도 해놨는데. 부디 너의 콘서트가 하늘에서도 열릴거라 믿는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연말 마지막 콘서트 끝나고 대기실에서 울랄라세션 함께 한 것이 엊그제인데. 너를 안은 어깨가 유난히 가늘어 며칠을 가슴 아파했는데. 오늘밤은 밤새 서쪽하늘을 들으며 너의 꿈과 함께 하련다"라는 글과 함께 울랄라세션 멤버들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또 "울랄라의 군조 명훈 승일 광선이 상주가 되어 조문객을 받고 임윤택은 환하게 웃는 얼굴로 우리를 위로 합니다. 승일이의 뻥 뚤린 가슴을 안아도 그의 눈물은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울랄라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을 안아줘야 할 때입니다"라고 덧붙이며 울랄라세션 멤버들을 향한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임윤택 결혼식의 주례를 맡은 소설가 이외수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울랄라세션 임윤택 단장의 임종을 지켜 보고 돌아왔습니다. 그는 비록 짧았으나, 누구보다 진실했고,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누구보다 위대한 생애를 살았습니다. 뜨겁게 뜨겁게 살았습니다. 트친들과 함께 그의 명복을 빌어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힘든 일 중에서도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은 정든 사람 떠나보내는 일입니다. 지금은 착잡해서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네요. 오늘 같은 날은 제발 악플 따위 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생전에 괴롭혔던 악플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런가하면 12일 배우 김지우와의 결혼 발표로 화제의 인물이 된 스타 셰프 레이먼 킴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윤택 씨 좋은곳가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고인의 가는 길을 추모했다.
임윤택은 그룹 울랄라세션 멤버로서 2011년 방송된 '슈퍼스타K3'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방영 당시 그는 위암 4기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해 8월 세 살 연하의 헤어디자니어 이혜림 씨와 결혼을 한 후 그해 10월 딸 리단 양을 얻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지만, 병세의 악화로 11일 세상과 간녕을 고해 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고인의 발인은 오는 14일에 진행되며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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