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1, 함부르크)이 21라운드 베스트11을 독식하며 독일 언론의 호평가를 휩쓸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새벽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끝난 '디펜딩 챔프' 도르트문트와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전반 26분 결승골과 후반 44분 쐐기골을 넣으며 4-1의 완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맹활약이었다. 89분을 활약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손흥민은 원정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또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미소를 지으며 손흥민을 끌어 안는 모습은 이날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펼쳤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독일 언론도 손흥민의 활약에 집중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에게 경기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한데 이어 2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이번 라운드 베스트11에서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 안드레 쉬를레와 함께 공격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SPOX도 21라운드 베스트11에 손흥민의 이름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디펜딩 챔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함부르크의 두 젊은 공격수 손흥민과 루드네브스는 SPOX 선정 21라운드 베스트11에서도 투톱의 자리에 이름을 올려놨다.
손흥민에 대한 독일 언론의 호평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독일 키커지에서 뽑은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베스트11에 두 번째로 선정된데 이어 생애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ann des Tages)에 선정됐다. 한국 선수로서는 무려 '차붐'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 이후 처음이다. 더군다나 키커지가 독일 내에서 최고의 공신력을 가진 스포츠지라는 점에서 이번 최우수 선수 선정은 더욱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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