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WBC 타자, 청백전에서 퍼펙트 '망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2.12 09: 14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수 3명이 팀내 청백전에서 망신을 당했다.
포수 아베 신노스케, 내야수 사카모토 하야토, 외야수 조노 히사요시 등 국가대표팀에 속한 세 명의 선수들은 지난 11일 요미우리가 실시한 청백전에서 백팀에 속해 경기에 나섰으나 같은 국가대표 후보이기도 한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에게 퍼펙트 게임을 당했다. 세 명 합계 7타수 무안타.
이날 경기를 시찰하러 온 야마모토 고지 대표팀 감독 앞에서 대표팀 1, 3, 4번 타순에 들어갈 선수들의 방망이가 침묵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세 명의 선수들은 경기 후 하라 감독의 호령 아래 3만7000명의 팬들 앞에서 다른 백팀 선수들과 함께 벌칙으로 달리기를 소화했다.

일본 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벌칙에 대해 "퍼펙트 게임을 당한 만큼 그 분함을 그라운드에서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라 감독은 일부러 세 선수를 국가대표 타순과 같은 곳에 넣어 실전 느낌을 부여했으나 세 명의 타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아베는 경기 후 "퍼펙트 게임? 그렇네요"라고 말하며 자조 섞인 미소를 보였다. 아베는 "앞으로 계속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실전 감각을 높여야 함을 강조했다. 사카모토도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 타이밍만 의식하고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야마모토 감독은 "지금은 대회가 아니니까 지금 단계에서는 그저 부상이 없는 것이 다행"이라고 쓴 웃음을 지었다. 일본 대표팀 합숙은 15일에 시작한다. 다음달 2일 시작되는 브라질과의 첫 경기까지는 약 3주. 그 안에 선수들에게 실전 감각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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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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