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다크서티', 캐스팅 비화 공개 '실존인물과 무조건 다르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2.12 09: 44

영화 '제로다크서티'의 캐스팅 비화가 공개됐다.
'제로다크서티'는 빈 라덴을 검거하기 위한 10년간의 필사적인 추적과정과 첩보작전을 그려낸 작품. 영화가 실화를 다루고 있는 만큼 극 중 등장하는 100명에 달하는 캐릭터가 실존인물을 토대로 구성됐다.
때문에 제작진들은 극 중 100명이 넘는 캐릭터를 캐스팅하기 위해 천 명이 넘는 배우들을 만났다. 한 가지 눈길을 끄는 사실은 '제로다크서티'만의 색다른 캐스팅 조건.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마크 볼 프로듀서가 배우 캐스팅 시 가장 먼저 봤던 조건은 그들의 외모였다. 영화가 매우 자극적이고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고 그와 관련된 캐릭터의 실존 인물들이 대부분 현직에서 일하고 있기에 일부러 실존 인물과는 다른 외모를 가진 배우들로 캐스팅 했다는 것.
제작진의 말에 의하면 영화를 통해 자칫 노출될 수 있는 실존 인물들의 신변을 가장 먼저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고 그것을 위해 각 캐릭터의 모습을 실제와 다르게 그려내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주인공 마야 역에는 연기파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이, 극 중 그녀의 선배 댄 역에는 제이슨 클락이, 네이버씰 요원 패트릭 역세는 조엘 에저튼 등이 캐스팅 됐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마크 볼 프로듀서는 이와 같은 결정에 "각 캐릭터들의 제한된 정보만 있었지만 오히려 덕분에 영화의 내용을 충분히 느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2013 아카데미 주요 5개 부문 노미네이트, 2013 골든글로브 어워드 여우주연상 수상 등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제로 다크 서티'는 오는 3월 7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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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다크서티'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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