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당분간 예능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새로운 시즌을 제작하지 않는다.
‘나가수’는 기성 가수들을 오직 노래로 경쟁을 붙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2011년 방송된 시즌 1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지난 해 시즌 2까지 제작됐다.
하지만 시즌 2 내내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경쟁 프로그램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높은 제작비에 비해 낮은 시청률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나가수’ 시즌 2가 종영한 후 후속으로 방영된 ‘아빠 어디가’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진 상황. 물론 현재 방영 중인 ‘매직콘서트’가 처음부터 20회로 기획된 까닭에 후속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빈자리를 ‘나가수’ 시즌 3가 채우지는 않을 전망이다.
MBC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당분간 ‘나가수’의 새로운 시즌을 제작할 계획이 없다”면서 “MBC 내부적으로 프로그램의 경쟁력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방영 중인 ‘매직콘서트’ 후속으로는 다른 코너를 기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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