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본격적으로 애플 '시리' 사냥에 나섰다. 구글이 11일(한국시간) 美 그래미어워드에 '구글나우' 기능을 살린 넥서스4 광고를 게재한 것.
이날 공개된 1분짜리 광고에서 구글은 시카고, LA, 파리 등 세계 각지서 ‘넥서스4’의 구글나우 기능을 이용해 날씨, 통근정보, 식당 위치 등을 확인하고 편리한 삶을 사는 이들의 예를 담았다.
‘그 시간에 맞는 정확한 정보, 구글 나우와 함께하는 넥서스4’라는 카피라이트를 새긴 이번 광고는 구글나우의 장점을 알리는 동시에 넥서스의 외관을 잘 살렸다.

동시에 이번 광고는 구글이 구글나우 기능을 본격적으로 알리기에 나섰다는데 의미가 있다. 애플의 음성인식 검색 '시리'에 맞서 구글의 강점인 검색기능을 휴대폰서도 강조한 것이다.
구글의 ‘구글나우’ 기능은 휴대폰 사용자의 검색패턴, 위치기록, 달력정보 등 생활패턴을 활용해 그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출퇴근시 가장 빠른 길을 제시해주고, 특정 식당에 있을 경우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추천해준다.
지난 12월 구글나우가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에도 적용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실현되지는 않았다.
한편, LG전자가 만든 구글의 ‘넥서스4’는 지난 2012년 10월 출시된 안드로이드 젤리빈4.2 레퍼런스폰으로, 1.5㎓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 800만화소 카메라 등 최신사양을 장착했음에도 가격은 299$(약 33만원)에 불과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직후에는 연일 매진사례를 일으켰고, 며칠 전에는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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